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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똑바로 누워서 자면 안 되는 이유

하오연길 2763 0 0

자면서 질병 예방하는 법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자면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의신 이서희 에디터] 사람은 매일 각자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자세에 따라 잠을 잡니다. 따라서 자는 자세를 조금만 바꿔줘도 우리 몸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자는 게 건강에 좋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미국의 유명한 바이오 해커 데이브 아스프리는 저서 <절대로 똑바로 누워서 자면 안 되는 이유>에서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자세’가 건강에 좋다고 밝혔습니다. 상체가 하체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도록 10도~30도가량 기울기를 만들어 자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 자연스럽게 중력 형성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머리가 심장보다 높게 위치해 중력의 영향으로 피가 아래로 원활하게 내려옵니다. 그러나 눕게 되면 심장과 머리 위치가 같아져 중력이 형성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 경우, 머리와 두개골 내 압력이 높아지고 동시에 뇌실과 그 옆에 있는 여러 가지 신경세포들에 수분 정체 현상이 일어납니다. 뇌에 부종이 생길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뿐만 아니라 얼굴의 부비강과 눈, 귀까지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의료인류학자인 시드니 로스싱어 박사가 편두통 환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수면 자세를 바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간 상체를 들어 올린 자세로 잠을 잔 사람들이 △편두통 완화 △코 막힘 완화 △수면의 질 향상 △혈압 조절 향상 △수분 정체 완화 등의 효능을 얻었다고 합니다.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자세는 수면 무호흡과 역류성 식도염에도 효과적이다.  


 

◆ 수면 무호흡과 역류성 식도염에도 효과적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자세는 수면 무호흡에도 효과적입니다. 수면 무호흡이란 잠잘 때 혀가 안쪽으로 말려들어 기도를 막고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를 골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수면 중간에 무호흡 상태가 발생합니다. 무호흡 상태가 잦아지면 수면을 안정적으로 취하지 못해 다음날 피곤함과 무기력함 등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기도를 막던 혀가 중력의 영향으로 살짝 아래로 내려오면서 기도를 덜 막게 됩니다. 코를 골거나 수면 무호흡 현상도 자연스럽게 완화되겠죠. 그뿐만 아니라 자는 도중 위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오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에게도 이 자세가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 주의할 점은?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반드시 이 자세를 취할 때는 ‘목’만 들어 올리는 게 아니라 ‘상체 전체’를 들어올려야 합니다. 간혹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기 위해 높은 베개를 이용해 목만 올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세는 평소 척추가 약하거나 거북목이 있던 분들에게 매우 좋지 않습니다. 또 상체를 들어 올릴 때도 각도는 10도~30도 사이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보다 높게 올리면 허리 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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