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건강에 좋은 음식 알아보기

배와 도라지는 각종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
오메가3 풍부한 생선 먹는 것도 도움 

[건강의신 오하림 에디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씨가 코점막을 자극해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심해집니다. 환절기에는 미세먼지도 많아 기침과 가래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기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 COVID)’가 남아 완치 후에도 호흡기 증상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황사와 대기오염 등 우리의 호흡기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습니다.

봄철 호흡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해 코와 목이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 기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천식 등의 만성 질환 보유자는 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후에는 입과 코를 헹궈서 호흡기를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자주 마셔 기관지에 쌓인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음식을 통해 호흡기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데요, 호흡기 건강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 천연 감기약으로 활용되는 배

배는 옛날부터 기침,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의 약재로 사용된 음식입니다. 배에는 기침과 가래를 억제하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루테올린은 혈관의 염증을 억제해 폐 염증과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염과 감기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져, 생강이나 꿀을 배와 함께 푹 끓인 배숙은 천연 감기약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배에는 식이섬유의 한 종류인 ‘펙틴’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 호흡기 질환 예방해주는 도라지

도라지는 배와 함께 기침과 가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 특유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기도의 점액 분비물을 늘려 오염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덕분에 목구멍이 붓는 염증 증상을 완화해 기관지염이나 편도선염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천식 환자가 도라지를 먹으면 천식 증상이 낫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도라지에 들어있는 트립토판, 아르지닌 등 아미노산 성분은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 오메가3가 풍부한 고등어

고등어에 풍부한 오메가3는 염증 완화 효과가 있어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오메가3는 호흡을 타고 들어온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지켜주고, 폐쇄성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줘 폐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습니다. 고등어 외에도 갈치, 꽁치 등의 생선에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어 생선을 자주 먹으면 호흡기와 폐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