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누나
지금은 39살에 인천 거주중인 남자다.
무려 20년도 더 넘게 예전, 나 중 1때 일이다. 진짜 옛날 얘기다.
새삼 생각해보면 그땐 진짜 혼돈의 시기였다. 그때 막 스타가 유행 불어서 게임방이 여기저기 생기고,
밤새 양아치들 놀고, 몰래 담배도 피고, 오락실엔 철권, 킹오브, 이런거 하느라 양아치들 줄서서 오락하고.
허허. 막 티비에서는 중고딩들이 맥주집에서 술먹다가 불났는데 사장이 뭐 대피를 안시켜서 엄청 화상당하고,
막 비행청소년들 부탄가스 불고, 본드 불고. 막 이런 엄청난 시대였다.
그 시대를 살아오면서 내가 무사히 나쁜길로 안빠져들고 자란것이 용하다.
아 물론 내가 다니던 오락실. 학교에서 집으로 오던 길에 있던 큰 길가의 바로 안쪽골목길에 있던 오락실은
되게 밝은 분위기였다. 오락실 주인이 양아치들이 애들 돈 뺏을라고 그러면 혼내키고 멱살잡고 늬 학교한번 가보자.
이러는 바람에 뭔가 온순한 잼민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오락실이었다.
그곳에서 철권 2, 철권 3. 겁나 했다. 나름 동네 고수였는데, 얌생이만 써대서 형들한테 욕도 오지게 먹기도 했다.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집에 오는길에 피카츄 돈가스 하나 먹으면서 오락실로 갔고, 초보 하나 유린했는데,
오락기 반대편에서 들리는 아오 씨발. 아오 씨발. 하는 소리가 여자목소리였다.
몇판 내리 이겼는데, 오락기 반대편위에서 얼굴이 쑥 나오는데. 아오 씨발. 좆같이 하네. 라며 여자가 홱 째려봤다.
형도 하나 있나본데, 그 형은 찢어져러 웃으면서. 여자애를 놀리는 중이었다.
"아오 병신 저런거에 당하냐, 얌생이는 하단만 막으면 돼."
이러면서 다음 판은 남자가 이어서 하는지, 내가 퍼펙트로 져버렸다.
아까 꼬나보던 누나의 표정에 쫄아서, 얌생이는... 쓰는 척만 한두번 하고 그냥 싸웠는데
기본 실력으로는 그형이랑은 상대도 안되는거다. 얌생이 써도 안됐을거다.
그렇게 나도 한판 지고 다른 오락기로 갈아탔다. 킹오브 오락기에 앉았는데, 이번에도 누가 따라왔다. 아까 그 누나인거 같았다.
아오. 씨 왜저래. 그냥 슬쩍 져주고. 일어나서 집에 가려는데 그 누나가 따라왔다.
"야. X발. 왜 그냥가냐. 재미없게. "
골목길을 나가려는데 누나가 발을 걸었다.
어후... 형들한테 오락실에서 뒤통수 맞아본 적은 있는데 여자가 열받는다고 내 발을 걸다니. 근데 발을 잘 못 걸었는지.
뒤뚱뒤뚱 하다가 균형잡고 다시 섰다.
근데 그게 더 화를 불렀나보다.
"아이 X발 열받네" 하면서, 멱살을 잡혔다.
여자가 뭔 힘이 있겠냐 하지만,,, 난 중 1이었다. 초딩 티를 아직 다 벗지 못한 때였고, 몇살 위의 양아치 누나의 덩치는
아마 그사람 인생에서 가장 최고로 자란 상태였을 거다. 나보다 10센치 20센치는 더 컸던거 같다.
멱살 잡힌채로 올려다 보는데, 뒤에서 같이 왔던 형 하나가 오더니. 같이 나를 끌고 조금더 골목길로 연행해갔다.
어후 쉬바. 오락실 사장님 어디있지. 둘어보다가... 끌려가서는 고개 푹. 숙이고.
다시는 오락실에서 그딴식으로 게임하지 말라며 훈계를 했고. 다시 이 오락실에서 보이면 죽여버린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 됐어 그만해. 라는 형의 말림을 뿌리치고 그 누나는 내 따귀를 몇대 때렸다.
가지고 있던 돈다 뺐겼다. 그때 애 답지 않게 돈을 꽤 들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5만원즘 됐을거다.
그 누나는 히죽거리며.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를 형이랑 나눠폈고. 나보고 꺼지라고 했다.
집에 와서는. 울먹 울먹 했지만, 엄마가 오락실 가지말라고 말라고 했던 터라...
돈을 잃었다고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다.
저기 오락실은 이제 가지 말자. 하면서. 당분간 오락실도 안갔고, (돈도 없었고) 그 다음엔 멀리있는 다른 오락실로 돌아갔다.
그러다가 며칠뒤에. 등교하는 엘리베이터에서 그 누나를 봤다.
아파트 같은 동인거 같았다.
난 초딩때부터 살던 아파트인데 그 누나를 처음본거다.
그 동네에선 나름 큰 단지에 신축이었고 10층 넘는 고층 이어서 그 아파트 주민은 차들도 괜찮았고,
사람들도 좀 있어보이는 사람들이었다. 어머니도 그 아파트는 애들도 착해서 동네에서 담배피고 이러는 애들도
없는 청정 구역이라고 늘 말씀 하셨었다.
근데 그런 개양아치가 있다니.
내가 처음보고 휙 고개를 돌렸는데.
어? 하더니 그 누나도 나를 알아본거 같더라.
그 뒤로 몇번 마주쳤다.
난 고개 푹 숙이고. 모른척했고. 그 누나도 내가 있는듯 없는듯 관심 없어했는데,
어이없는 만남이 또 성사됐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일요일만 되면 나를 성당에 끌고 가셨는데, 성당에서 그 누나네 가족이랑, 만나게 된거다.
엄마들 끼리는 엘베타고 오고가며 인사를 했는지. 우리 엄마가 성당을 소개한듯 했고,
그쪽집은 그해 처음 이사를 온 집이었는데, 딸이 하나고, 나랑 같은 중학교 다니는 동갑인 아들이 하나 있더라.
그쪽도 원래 천주교 신자라고 했다.
엄마들끼리는 제법 죽이 맞아서 종종 성당에서 보며 친해졌고,
나는 가족들이 있으니 그 누나랑 마주쳐도 이제 꿀릴일이 없었다. 그집 아들이랑도 어색하니 인사하며 통성명
하는 사이가 됐다.
이래저래해서. 무서워할 적이 없으니. 그 오락실을 다시 갔다.
그 누나도 이제 나한테 뭐 어쩌랴.
한참 오락실을 다니는데 나를 피하는건지. 그 누나도 더이상 본적은 없다.
그러다가 여름방학 이전에 주말이었나? 아니면 방학을 하고 난뒤었나? 학원 다녀오던 길에 오락실 갔다가
그 누나랑 드디어 마주쳤다.
그 누나는 여전히 형 하나랑 같이 있엇고, 실력도 안되면서 오락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눈 마주치고 난 꾸벅 인사하고 난 친구랑 열심히 오락을 했다.
돈이 떨어져서 오락을 마치고 친구랑 헤어져서 이제 집으로 가려는데 또 그누나가 골목길에서 나를 불렀다.
"야. X발. 여기 다시 오지 말라그랬지? 죽고싶냐"
하는데. 이전처럼 무섭지 않았다. 멱살도 안잡았고, 뒤에 형도 없었다.
나름 위협을 하려고는 한거같은데... 이제 나한테 쉽게 그러지 못하는거 같았다.
담배를 꺼내 물더니.
"야. 니 오락실은 와도 되는데, 돈 뺏은거랑 때린거 말하면 안된다. 그럼 니 진짜 뒤지게 쳐맞을줄 알어"
하는데. "네." 하고 꾸벅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했다.
그럤더니 "야 잠깐만." 하더니.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몇장이랑 천원짜리 몇장을 빼서 주는거다.
그러면서 다는 아니지만 이거 돌려주는거니까. 절대 엄마 아빠한테 얘기하지 말라는거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돈도 조금은 돌려받고. 이제 오락실도 맘대로 다니고. 안도감이 들었을까.
아마 내가 살짝 울먹였나. 눈가가 붉어졌나 했나보다.
"야야. 야! 왜울어" 하면서. 나를 골목길 옆으로 데리고 갔다.
자상하게 달래주더라.
몇달전에 돈 뺏길때는 개 날라리 양아치로 느껴졌는데. 나를 달래주고 . 야 울지마. 남은 돈 나중에 더 줄께.
이러는데. 훌쩍훌쩍 그동안 마음 상했던게 눈물로 났던거 같다.
아마 그때 누나도 필사적이었을거다. 자신의 비행을 들키질 않길 바라며, 집에서 좀 거리있는
먼 오락실을 와서 돈뺏고 담배피고 했는데 하필이면 고녀석 중에 한놈이 나라니.
그 누나도 재수가 옴팡지게 없는거다.
울지말라고 달래니 내가 더 울었나보다. "아. X발. X발" 하면서 어찌하지 못하던 누나는 나를 꼭 안아줬다.
내 생에 처음으로 여자한테 안겼던거다. 안겨서 울음은 멈췄는데. 거기가 발딱 섰었나보다. 내가 엉거주춤
몸을 빼니까. 더 힘줘서 나를 앉았다.
내가 울음 그치고 부끄러워 하니까. 누나도 아마 눈치를 챘나보다.
"너 이새X, 자지 왜꼴았어" 라고 이렇게 정확하게 말을 했다.
이젠 자기가 무슨 승기를 잡은 셈인양,
"너 이새X, 누나 앞에서 자지 꼴았다고. 니네 엄마한테 말할거야. " 라고 하는거다.
난 0.01초의 틈도 없이, 바로 반박했다. "누나가 끌어 안아서 그렇잖아요!"
얼굴이 다 화끈화끈하고 심장은 쿵쾅댔지만. 내가봐도 참 대꾸를 잘한것 같았다.
누나가 더. 당황해했다. "아이 씨X, 너 하여튼간 나 아는척하거나, 다른거 말하면 진짜 뒤질줄 알어!"
으름장을 놓는거다.
그 뒤로. 조금씩 그 누나랑 친해졌다.
서로의 비밀을 덮고, 이제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안녕~ 인사도 나누었고.
오락실에서 만나면 야 꼽사리좀 가르쳐줘. 하면서 같이 오락도 했다.
내가 옆자리에서 잘난척 하면서 이건 이렇게 하고, 풍신은 이렇게 하고 가르치니까,
누나는 약이 올랐는지. 아오. 아오. 하면서 나를 연신 때릴것 처럼. 했다.
실제 때리지는 못했고, 가끔 뒤통수를 살짝 때린다던지, 내 옷 위로 젖꼮지 부분을 꼬집는다던지 했다.
여름방학때 학원친구들 4명 파티로 던전드래곤을 하러 갔는데. 애들이 너무 못해서 30분도 안돼서
다 천원씩 잃고 집에 가던 날이었다.
니 마법사 잘한다며, 니는 전사 잘한다며 투덜투덜하면서 서로 병신이라고 손가락질 하면서 이제
친구들과 흩어져서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대로변에서 누나를 만났다.
나를 잠시만 따라오라고 하더니 오락실 앞에까지 나를 데리고 갔다.
조용히 뒤로 부르더니 돈좀 빌려달라고 했다. 이젠 빌리고 갚고. 이런 사이까지 됐다.
내가 돈이 없다고 했더니 뒤져서 나오면 뒈진다면서 내 주머니를 탈탈 털었다.
내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천원짜리 몇장을 찾아갔는데, 그러면서 내 거기도 한번 주물럭 했다.
실수로 만진게 아니었다. 분명 주머니에 손을 깊숙히 넣어서 내 돈을 확인하고 손을 더 뻗어서
내 거시기를 주물~주물럭. 한거다. 바로 확 발기하고 엉덩이를 뒤로 쑦 뺏다.
"아! 누나!" 하면서 놀랬는데. 누나는 "뭐 임마. 내가 자지 만져줬으니까. 이거 누나가 가진다"
라면서 ... 돈을 뜯어갔다. 아니... 정당한 거래를 해줬다??
그때 플로피 디스크 그 2mb 밖에 안되는거 10장씩 분할압축해서 야한 사진들 친구들끼리 돌려도고
그러던 때라서, 어리지만 다 알고 있었다. 자위를 어떻게 하는지도 구성애 선생님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누나가 내걸 어루만져준날 집에서 밤늦게까지 잠이 안와서 폴더에 숨겨놓은 사진 꺼내보면서
첫 자위를 헀다.
그때부터 누나를 달리보이기 시작했다.
이젠 엘베에서 누나를 봐도, 개 날라리 양아치 중딩이 아니라.
내 자지만져준 착한 누나로 보였다.
그 누나도 그런 장난이 처음이 어렵지 다음부턴 별것도 아니었다.
나한테 몇천원씩 뜯어가면서, 내 자지도 몇번 쥐어잡아주고, 귓볼도 한번 핥아줬다.
그 누나가 양아치인건 알았지만, 뭐 어디서 배운 거였을까. 이대로 저 누나에게
내 영혼을 바치면 안되지만, 그때부턴 오락실을 가기전에 용돈을 충분히 가져갔고,
오락으로 다 탕진도 안했다. 그 누나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안올거 같으면 그제서야 오락 한두판 깔짞하고
집에왔다. 누나가 한번 만져주고 돈을 갈취해간 날 저녁마다 딸을 몇번을 잡았다.
몇번을 그런 정당한 갈취가 이뤄지니 이 누나도 내가 즐기고 있구나를 느꼈나보다.
그해 가을이 되어갈때즈음이었나. 이제 다들 옷이 두꺼워져갈 때였다.
학교 끝나고 어김없이 들른 오락실에서 오랜만에 누나를 만났고.
누나는 잠깐 나오라고 눈짓을 했다.
얼마있냐는 누나의 물음에 얼마전에 생일이라고 할머니께 용돈을 받은터라. 5만원 넘게 있다고 대답했다.
그 누나는 많이 놀라면서. 맨날 자기한테 몇천원씩 주는데도 어디서 돈이 그렇게 나오냐고. 니네집 부자냐고
우리집은 용돈 하나 없다고. 키득거리며 설레 하는거다.
그러면서 나보고 묻는데, 자기가 자지 만져주니까. 좋아서 더 들고 오는거냐고 묻는다.
고개를 끄덕거리니까.
"씨x, 이새끼 변태새끼네. " 하면서 씨익 웃는거 같았다.
돈달라고도 안했는데 내가 가진돈을 다 꺼내서 누나손에 쥐어줬다.
누나는 살짝 벙쪄있다가. 나를 조금더 으슥한 골목길로 데리고 갔다.
돈을 세어보더니. 니가 내 용돈주는 아빠보다 낫다고, 내가 뭐해줄까? 물었다.
가슴이 쿵쾅댔으나 머리는 아주 차가웠고 이성적이었다.
아마 모든 피가 꽈추에 쏠려서 그랬을것이다.
"섹스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