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기 성형 대중화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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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남성의 성기 이식수술이 성공했다고 한다. 섹스 앞에서 기가 죽었던(?) 수많은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암에 걸려 성기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미국의 60대 남자 토머스 매닝이라는 사람이 지난 5월 초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성기 이식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성공한(?) 이 수술은 앞으로 전투 중에 성기 부상을 당한 군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기사였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간, 심장, 눈, 손가락, 발가락 등의 이식뿐 아니라 곧 자신의 머리를 통째로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려는 계획을 가진 과학자도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머리의 기능은 멀쩡하지만, 몸은 전신마비의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런 이식수술도 계획 중이라니 그나마 실패해도 목숨까진 안 걸어도 되는 성기 이식은 좀 더 가벼운 사안일지 모르겠다. 

남성의 발기 스트레스 
실제로 이 성기 이식의 소식은 많은 남자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삽입교미(?)를 하는 대개의 수컷 동물들의 성기에는 뼈가 있어서 발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인간 남자를 포함한 몇몇 드문 종은 뼈 대신 피가 기관에 꽉 차고 빠지는 형태다. 이를 통해 삽입이 가능할 정도의 단단함과 사정까지의 시간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발기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섹스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 직결되는 문제다. 게다가 수정이 절대 목표인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섹스를 통해 즐거움이라는 쾌감을 선사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발기 시간의 조절은 섹스의 능력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결국 그것은 남자들에게 항상, 그리고 가장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남자의 성기 중 가장 중심이라 여겨지는 음경은 수세미같이 생긴 두 개의 음경 해면체와 한 개의 요도 해면체로 이루어져 있고, 그 해면체는 백막이라는 질긴 막으로 감싸여 보호받고 있다. 이 음경은 정자를 여자의 성기 안으로 운반하기에 적합하게 생겼다. 
음경은 섬유조직과 해면구조로 돼 있으며, 발기와 사정을 위한 많은 신경 말단과 혈관이 분포하는 아주 세밀한 기관이다. 이 기관을 이식한다는 것은 단순히 모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기능을 살려야 제대로 성공한 이식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정교한 작업이다. 

여성 84%, 파트너 성기 크기 만족 
음경의 발기는 심리적, 신경학적, 그리고 심혈관계의 기능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성적 흥분을 느껴서 자동으로 발기가 되게 하는 작용은 뇌척수 신경과 연결된 섬세한 작업일 뿐 아니라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성기 끝까지(평소의 8배나) 힘차게 채울 수 있어야 비로소 발기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으니 더욱 그 수술의 과정은 신경계와 혈관계를 자르고, 잇는 것에서 나아가 과히 놀랄 만한 과정일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이제 다시는 섹스를 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심리적으로 사형선고 같은 깊은 절망을 느낄 것이다. 특히 발기나 사정의 성적 능력을 삶의 능력과 동일시하는 남자들은 더욱 그렇다. 

또 지금은 성기 이식수술 사례가 많지 않아서 심각한 기능 장애를 가졌던 사람들만 이 수술에 관심을 가질 테지만, 앞으로는 마치 얼굴 성형을 하듯 자신의 성기 생김이나 사이즈가 마음에 안 들었던 사람조차 남의 근사한 성기를 이식하고자 할지도 모를 일이다. 남자의 55%만이 자신의 성기 크기에 만족하고, 나머지 45%는 지금보다 더 컸으면 한다니 말이다. 

이쁜이 수술, 양귀비 수술, 소음순 성형술 등 여자들의 성기 성형술이 대중화된 작금의 상태를 보면 그럴 날도 머지않았다고 보인다. 하기야 이미 트렌스젠더의 성기 성형술, 아직도 여전히 고가이기는 해도 기능이 미약해진 남자들을 위한 음경 보형술 등의 수술 기법이 날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면 성기 이식술의 성공이 왜 이제야 시도됐을까 하는 의문도 새삼 든다. 
어쨌든 성기 이식수술의 대중화가 머지않았다. 앞으로는 커다란 사이즈, 멋진 생김과 대단한 기능을 탑재한 성기로 바꿔 살 수 있을지 모르니, 태생적으로 좀 모자란(?)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 이제까지 자신감을 잃고 살았던 남자였다 하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볼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좀 더 알려 드리면, 여자들의 85%가 자기 파트너의 성기 크기에 만족한다고 하고, 대부분의 여자는 성기의 크기와 모양, 심지어 기능보다도 그 성기의 주인이 누구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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