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 각도로 알아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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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큰 남자는 발기해도 클 것이라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킨제이 박사의 사망 후 연구소장을 역임했던 게바드 박사는 평상시 이완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페니스는 큰 것에 비해 더 많이 팽창해서 실제 발기시에는 양자 간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이 정면 

으로 보는 상대의 것보다 내려다봐야 하는 자신의 것이 시각적으로 작아 보이므로, 음경 왜소 콤플렉스 환자들에겐 내려다보지 말고 거울을 

통해 정면으로 바라보라고 의사들은 권유한다. 



쓸데없는 크기 비교보다는 남성들이 정말 남몰래 고민하는 페니스의 발기 상태를 알아보자. 

킨제이 보고서의 내용 중에는 발기각도에 대한 항목이 있다. 쉽게 말해 '얼마나 위로 서느냐'는 문제다. 남성이 선 자세로 페니스가 발기된 

각도를 사람의 머리방향을 180도, 발끝을 0도로 했을 경우, 대개 85~150도의 범주에서 발기되며 85도 이하는 7.3%에 불과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발기각도를 사진비교로 재해석한 결과, 평균 발기각도는 110도 정도로 비슷했지만 정상 범주가 60~150도까지 폭넓게 분포함이 

확인됐다. 



실제로 발기했을 때 수직에 가까운 정도라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이러한 발기각도는 조금씩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다. 애초에 발기 각도가 누구보다 몇 도 낮다고 걱정하거나, 이를 두고 정력을 논함은 부질없는 짓이다. 문제는 원래 자신의 발기 각도가 

얼마였는데 이전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면,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기시 페니스가 좌우로 치우치는 경우는 어떤가. 연구결과를 보면, 85%의 남성은 정면 방향에 가깝고 좌우로 쏠리는 경우 좌측 방향이 우측 

보다 5~11배 많다. 이는 고환이 정상적으로 우측보다 좌측이 처진 것과 연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좌우측 쏠림이나 발기 각도가 

수직 방향에서 30도 이내라면 그리 문제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발기 각도가 60도 이하라면 음경이 구조적·기능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고, 성 기능에 장애가 올 가능성도 크다. 



단순한 발기각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외상선천적 요인기타 원인에 의해 성기가 한쪽으로 심하게 휘는 '페이로니(Peyronie)'란 병이다. 통증과 

발기부전뿐만 아니라, 상대 여성의 성교통을 유발하여 성관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이 질환에 대해서는 다시 다루기로 하자. 애정을 교환 

하는 성행위에서 여성들의 성반응에 더 중요한 것은 크기나 모양보다 사랑의 감정과 배려란 점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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